2일내내 집에 콕 처박쳐 만화책을 보고 티비를 봤다.
나는 집에만 있는 것이 안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다.
기분은 점점 가라앉고, 이런저런 생각만 많아진다.
뭐하는 짓인가 싶다.
다음주부터는 공부를 해야지. 정말 열심히 해야지.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 우리 엄마에게서는,
걱정이 많니 / 교수님은 만났니 / 딸별일없지 라는 것으로 마음을 보내주셨다.
전화를 하니까 열심히 하라는 말과 엄마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하라는 말 뿐, 다른 말이 하나도 없다.
죄송하고 죄송하다.
그대로만 갔더라면 오랫만에 취직하고 가는 추석이었을텐데....
이번 추석에도 빈손으로 내려갈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온다.
항 수 있는건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것 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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