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Diary 2012/03/21 05:28
요즘은 잠을 많이 잔다.

아니, 많이 자고 빨리 잠이 든다.

취직을 하고 20여일간 생긴 변화인지, 아니면 퇴직을 하고 40일동안 생긴 변화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누구도 만나지 않고 바로 집에 들어와 최소한의 무언가만 하고 잠들어버리는 나를 발견한다.

일의 강도가 그렇게 높은것도 아니고,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은것도 아닌데,

집에만 오면 그렇게 피곤할 수가 없다.

어제도 아마도 9시쯤 10시쯤? 잠들어서 12시쯤 살폿 깼다가 다시 5시가 못되어 기상했다.

잠잔 시간으로만 보면 8시간 정도로 나쁘진 않은데, 문제는 잠이 빨리 든다는거다;;;;

적응하는 시기라서 그런가?

사무실에 있으면 신경이 예민해지는것도 같다.

그래서 그런가? 라고도 생각해 본다.

수많은 소통이 있었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지금은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 틀 안에서

내 몸은 나도 모르는 사이 고분분투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당분간은,

그냥 이렇게 지내야겠다.

잠을 많이 자고, 세상에게 미안해도 세상과 등지며, 내 몸을 어루만져주며 적응을 도모할 시간이다.


2012/03/21 05:28 2012/03/21 05:28

취직 이주차.

experienced 2012/03/18 00:53
새로 취직을 한 곳에서 연수를 계속 받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1. 남자들이, 그리고 사람이 그렇게 많은 직장이 처음이다. 아니 두번째구나. 여튼. 나를 어디까지 오픈하고 또 가려야 하는지 고민이많다. 어디까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걸까.

2,. 매장에서 연수를 받는데, 내가 속한 파트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3. 사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블로그 뿐 아니라 어디서든 내가 일하는 곳에 대해서 말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이번에는 쉽게 입이 열리지 않는다. 물론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이전까지 어떤 활동을 했는데, 어떤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는지 말을 할 수가 없다.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4. 얼마전에 올해의 카드를 이야기 하면서 내년에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으니 일만 열심히 하는게 좋을 수 있다는 충고를 들었다. 이제까지 직장에서 그래 본 적에 없어서 어렵다. 아니, 그럴 수 있을 꺼라고 생각도 하면서 왠지 그러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여튼, 이래저래 재미있지만 고민이 많은 직장이다.

좀 더 생각해봐야지.
2012/03/18 00:53 2012/03/1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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