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를 보다.

something 2012/01/12 03:36

작년 내내는 논문을 쓰기 전까지는 타로를 보지 않겠다 결심하고 타로를 보지 않았었다. 어차피 타로를 봐봤자, 논문이 아무리 되기 전까지는 비슷하리라는 판단하에서였다.

2012년 1월. 돈을 벌기로 결정하고, 타로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나를 잘 모르는 어떤 사람에게. 타로를 보면서 나누게될 이야기와 조언은 나누기보다 그냥 듣고만 싶고, 내 상황을 모르는 사람에게 듣고 싶었던것도 같다.

지난주, 친구 I에게 충동적으로 본 타로는 나에게 위안이었다.

오늘 본 타로도 결국 나에게는 "위안"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하는 나에게 타로는 현실을 택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이제까지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모든걸 한번 끊어내고 새로운 길을 가야할 때임을 이야기해주었다. 새로운 길을 간다고 내가 가던길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방식으로 갈 수 있을꺼라고...

정작 타로에서 위안이 되었던 이야기는 새로운 길을 가야할 때라는 말 보다, 그동안 힘들었고 지지부진했지만 그 안에서도 많은 의미를 얻었고 잘 지내왔다, 수고했다는 말이었다.

수고했다는 말을 듣는데, 눈물이 왈칵 나려고했다.

취직을 하는데 계속 나를 잡고있는건, 한게 뭐있다고 그만하려고 하는가..라는 나의 자책이었는데, 타로가 내 맘을 알아준것만 같았다.

남은 1월에는 남은 일들을 잘 마무리 짓고, 2월에는 꼭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겠다.

타로에서 이야기한 올해의 내 키워드는 "안정".

정말, 때가 오긴 했나보다.

2012/01/12 03:36 2012/01/1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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