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 집에 이사온 후 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니, 어쩌면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일지도 모르겠다.

뭐, 이유야 어쨌든지간에 요리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그 전에도 요리를 싫어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해줘야 하는 상황보다 내가 받아먹는 상황이 더 많았다랄까? 그다지 요리에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되는 상황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땐 살림이나 요리에 관심도 없었을 때고...

아... 텃밭을 하면서, 그리고 최근에는 건강실천단을 하면서 요리를 좀 더 생각하게 된다.

내가 가지고 온 채소들을 꼭 다 내 손으로 해 먹고 싶은 욕구가 들고,

채식밖에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 맛난 반찬을 먹고 싶기도 하고...

오늘은 우엉과 마늘과 사랑에 빠졌다.

우엉을 까고, 마늘을 까서 뭔가를 만드는 것은 그냥 푸른잎 채소를 데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더 공력이 들어간다랄까?

흐흐.. 그렇게 만든 음식은 늘 그렇듯 내 입에 쏙쏙!

이렇게 뭔가를 만드는게 신나는것이었는지 새삼 또 깨닫는다.

아아...좋구나.

2011/07/04 00:42 2011/07/0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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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1/07/06 12:1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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