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을 되돌아볼때, 요즘에 정말 마음의 여유가 생기긴 한 것 같다.
처음의 설레임으로만 가득했던 2005년, 힘들었던 털어냄의 시간을 보내고 괴로움과 기대를 안고 살아갔던 2006년, 온갖 일들의 압박과 스트레스의 고통의 절정에 달했던 2007년을 지내고 새로움을 가득 안고 시작한 2008년이 중반을 훌쩍 넘어버렸다.
요즘은, 마음이 편안하다.
여전히 친구들을 만나면 시덥잖게 연애하고 싶어~나 연발하고, 징징거리기도 하지만, 그 빈도도 예전과 비교할때 판이하게 저하됐고, 그게 일부러 안그래야지 하는것보다, 실지로 그다지 고민이 많다는 느낌이 안드는 것 같아서 좋다.
어제도 오랫만에 安양을 만났는데, 그러더라
"언니, 표정이 훨씬 편안해보여요"
그렇지? 나도 그런거 같아^-^
왜인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일은 많고(전보다 적극적으로 줄이려고 노력중이긴 하다), 돈은 예전보다 더 없는 그런 막막한 상태인데도 마음만은 잔잔하고 평온하기만 하다.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이게 또 '외면'의 상태인걸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뭐...이런 마음의 평온과 여유가 얼마만에 온것인지....일단은 즐기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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