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었던 바이 관련된 글들이 이제 하나씩 하나씩 올라오는 느낌이다. 자주 들어가는 싸이트인 ㅇㄴㄴ를 보면,
"나는 바이이다"라고 말을 하는 글들을 생각보다 쉽게 볼 수 있다.
그건 그만큼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이기도 할 것이고, 사람들의 시선에 초연해 진 것이기도 할 것이다.(같은 말인가..)
여하튼, 그러한 글들을 볼때마다 반갑기도 하고, 괜시리 우울해지기도 한다. 자신이 바이라고 커밍아웃을 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내보인 그들이 자랑스럽고, 그리고 그렇게 커밍아웃을 하게 됨으로써 받게되는 드러나지 않을 소외와 폭력에 스트레스 받을 그들에 우울해진다.
난 아직도 바이는 양쪽에서 억압을 받고 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그렇게 않다라고 말해준 이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각은 여전히 그러하다. 한국에서 레즈비언이나 게이가 사는데 무슨 불편이 있냐고 말하는 이성애자의 이야기와 같은 지점으로 느껴진다면 너무 오버스러운 것일까?
나는, 그리고 그녀들은 바이섹슈얼이다.
우리는 지금 당당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나의 목표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 언젠가는,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우리들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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