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의 진행상황이 속속들이 들려오고, 각 단체마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도 부랴부랴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성명서를 발표할 수 있었다. (수고했어요!) 밀린일들을 정리하고,

회사를 정리해가면서, 내가 좀 더 일을 빨리 정리하지못했음이 괜시리 우울해진다.

좀 더 빠릿빠릿하게 했으면 오늘같은날 이렇게 부산떨면서 정신없이 돌아다니진 않았을텐데..

이마만큼의 사람들이 이마만큼의 마음을 가지고 모였다.

뭔가, 차별금지법 삭제 조항들을 알고 나니, 내가 사회의 구석으로 더 몰리는 느낌이다.

커다란 청소차를 돌리면서, 자- 빠져나갈 수 있으면 빠져나가봐~~라고 하는 느낌이랄까.

버둥대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버둥버둥.

버둥대다보면 언젠가는 어딘가로든 빠져나가겠지.

어디로든..
2007/11/02 20:53 2007/11/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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