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도 걱정해주는데 배리어를 쳐버려서 죄송해요.

내가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은 나 스스로에게서 나오는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주위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그건 한계가 있는거죠. 그래도 내가 그렇게 티를 팍팍 내고 다녔어요. 죄송하게 생각해요.

당연히 신경쓰이죠. 저라도 신경쓰이죠..

순간 블로그고 싸이고 뭐고(보시진 않겠지만) 다 닫아버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한다면 원하는게 괜찮게 '보.이.는'거라면 그렇게 해드릴 수 있어요.

죄송해요.

다 듣기만하고 실천에는 이용하지 않아서 죄송해요.

여성주위를 아직도 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님의 말씀은 저한테 상처가 되요. 이러고 있는 내가 아깝고 자존심이 상하고 자기애가 없고 자기를 학대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를 사랑해요. 이게 제가 저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식중의 하나예요.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하시면서도 결국은 (어느 입장에서건) 획일화되고 보편적으로 보이고 이상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더 개입하기 전에 알아서 해라'라는 투의 말은 저에게 상처가 되었어요. 개입을 원하지 않아요. '결국은 둘의 문제이지만...' 잘 알고 계시네요.

그렇게 추궁하듯이, 죄를 묻듯이 그러지 말아주세요.

제가 나쁜 사람이란거 알고 있어요. 제가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는것도 알고 있어요. 모르고 있는거 아니니까 제발 내버려두세요.

거칠게 말해서 이건 '협박'인거라구요. '폭력적 개입'으로 느껴져요. 점점 더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불편해졌어요. 물로 제 잘못일수도 있어요. 도피하고 싶은것일수도 있는거구요. 이야기를 더이상 듣기 싫어서 일수도 있구요.

그러데 저도 지쳐요.

"나자신의 감정을 끊임없이 분석한다는 것" "가장 적절한 해답을 찾아 그 것을 따른다는 것"

그냥 내가 그렇다는데, 내가 이대로 좋다는데 왜 난 이감정을 끊임없이 분석하며 내가 "잘못하고 있음"으로 인지하고 "상대편은 나쁜사람"으로 만들고, "나만 안달복달하는" "불쌍한" 사람으로 만드는건지. 이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예요.

전 "불쌍한" 사람이 아니구요. 그러므로 상대편은 "나쁜사람"이 아니구요. 이건 상대편을 "나쁜사람"이 아니게 만들기 위한 "나는 괜찮아요~"가 아니라구요.

과다한 개입은 불편함을 가중시킬 뿐이예요. **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기도 하고 많이 따르지만, 그 이상은 아니예요. 내 마음 깊숙한 곳까지 **님이 들어와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런 말들은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불편하고 화가나고 짜증이 나고...안좋은 기분들만 들어요. 저 또한 그런말이 나올만한 상황은 안보여드리도록 노력할께요. 그런 발언들도 삼가도록 할께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배려인 듯 하네요. 이대로 좋은 관계 유지하고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여기까지만 해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제일이니 제가 그냥 알아서 할께요."
2007/04/19 10:17 2007/04/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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