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외부강습을 듣고 있다. 스윙을 시작한지 년수로 3년째지만, 여전히 난 기본스텝도 버벅거리는 허접 스윙어다.
간만에 춤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외부 강습까지 시작했는데, 하루하루가 좌절의 나날이다. 친구들의 말처럼 그저 '즐기면된다'지만, 그 즐긴다는게 왜이리 어렵기만 한 것인지.
다른 모든 일들도 마찮가지다. 그저 즐기고 즐길 수만 있으면 될지도 모르는데, 나는 "남들보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선다. 결국은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끝없는 인정에 대한 욕구는 나를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느낌이다. 굳이 인정받지 않아도 될 것들에 나는 인정받기를 원하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는것이다.
노력해서 더 잘 하고 더 잘 알게 되고 더 인정받게 되면 나는 만족할까?
이놈의 필요도 없는 명예욕은 왜 나를 옭아매서 이 난리인지 모르겠다.
그럼 열심히나 하던가...
열심히 살고 싶다. 내가 만족할만큼 열심히 살게되면 어쩌면 인정따윈 받지 않아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아아..결국은 또 스스로의 문제로 돌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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