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에 걸친 고민 끝에 드디어 자전거를 질렀다 >ㅁ<
전부터 찍어놓은 미니멜로 망고색.
사실은 여전히 스쿠터의 욕구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들(=돈?)을 생각하여..겸사겸사 드디어...
요즘은 평일이 좀 바빠서, 사실 자전거를 사러 갈 시간이 없었는데,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ㅎㄹ이랑 같이 광흥창으로 자전거를 사러 고고씽.
자전거는 잘 샀으나, 5시 반 약속인데 시간은 어느새 5시 반이고 자전거를 타고 말고 할 시간조차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는데, 이것부터 문제는 시작!
택시에 타야하는 자전거는 총2대. 사람도 2명. 한대는 ㅎㄹ의 접이식 자전거이고 내껀 미니벨로이긴 하지만 접이식은 아니고...어찌어찌 아저씨가 태워는 주셨는데, ㅎㄹ꺼는 있는대로 접어서 트렁크로, 내꺼는 트렁크에 넣는 것을 실패하고 나와 같이 뒷자석에 안착.
광화문에 도착해서 드디어 시승식을 해야지! 라며 즐거워 했던 것도 잠시. 자전거가 헛발질을 하는것 아닌가! 살펴보니 심하게 구겨 넣은 후유증인지 체인이 빠져 있었다. ....산지 삼십분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자전거 샵에 전화하고, 친구한테 문의를 하고 쌩 난리를 친 후에서야 체인을 잘 끼워넣을 수 있었다. 여기서 한 숨 또 돌리고...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 컨디션에 광화문-망원까지 자전거를 타기는 무리라고 판단해서 2호선을 타고 합정까지 오기로 결정을 했다. 시청역으로 갔는데....엘레베이터가 보이지 않았다. 이건 또 왠 날벼락! 그래서 을지로 입구로 가기로 하고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지만....달리면서 생각해보니 이쪽으로 가면 서울역...
그래서 결국은 남대문쪽으로 돌고돌아서 을지로 입구역에 도착했다. 역시...엘리베이터는 보이지 않았다...영차영차 자전거를 들고 내려갔는데, 역무원 아저씨가 '자전거는 원래 지하철을 타면 안된다'는 말을 하시는 것 아닌가! 또 한번 좌절...
뭐, 일단 그 상황에서는 다시 올라갈 선택의 여지따윈 모른 척 하고, 안면몰수하고 지하철을 탔다. 나름 사람도 좀 있었는데, 심히 죄송스럽고 민망하던 마음이 온몸을 휘감아 왔으나, 패스...
그렇게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후 자전거와 함께 집에 도착했다. 1층 마당에 세워놓을까 하다가, 도난이 두려워지며(내 자전거가 좀 이쁘단 말이지!!!) 또 열심히 들고 집까지 올라왔다. 우후훗!
이제부터 미친듯이 타주겠노라 자전거여! 나와 함께 남은 여름을 불살라보자꾸나! 불끈!
전부터 찍어놓은 미니멜로 망고색.
사실은 여전히 스쿠터의 욕구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들(=돈?)을 생각하여..겸사겸사 드디어...
요즘은 평일이 좀 바빠서, 사실 자전거를 사러 갈 시간이 없었는데,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ㅎㄹ이랑 같이 광흥창으로 자전거를 사러 고고씽.
자전거는 잘 샀으나, 5시 반 약속인데 시간은 어느새 5시 반이고 자전거를 타고 말고 할 시간조차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는데, 이것부터 문제는 시작!
택시에 타야하는 자전거는 총2대. 사람도 2명. 한대는 ㅎㄹ의 접이식 자전거이고 내껀 미니벨로이긴 하지만 접이식은 아니고...어찌어찌 아저씨가 태워는 주셨는데, ㅎㄹ꺼는 있는대로 접어서 트렁크로, 내꺼는 트렁크에 넣는 것을 실패하고 나와 같이 뒷자석에 안착.
광화문에 도착해서 드디어 시승식을 해야지! 라며 즐거워 했던 것도 잠시. 자전거가 헛발질을 하는것 아닌가! 살펴보니 심하게 구겨 넣은 후유증인지 체인이 빠져 있었다. ....산지 삼십분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자전거 샵에 전화하고, 친구한테 문의를 하고 쌩 난리를 친 후에서야 체인을 잘 끼워넣을 수 있었다. 여기서 한 숨 또 돌리고...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 컨디션에 광화문-망원까지 자전거를 타기는 무리라고 판단해서 2호선을 타고 합정까지 오기로 결정을 했다. 시청역으로 갔는데....엘레베이터가 보이지 않았다. 이건 또 왠 날벼락! 그래서 을지로 입구로 가기로 하고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지만....달리면서 생각해보니 이쪽으로 가면 서울역...
그래서 결국은 남대문쪽으로 돌고돌아서 을지로 입구역에 도착했다. 역시...엘리베이터는 보이지 않았다...영차영차 자전거를 들고 내려갔는데, 역무원 아저씨가 '자전거는 원래 지하철을 타면 안된다'는 말을 하시는 것 아닌가! 또 한번 좌절...
뭐, 일단 그 상황에서는 다시 올라갈 선택의 여지따윈 모른 척 하고, 안면몰수하고 지하철을 탔다. 나름 사람도 좀 있었는데, 심히 죄송스럽고 민망하던 마음이 온몸을 휘감아 왔으나, 패스...
그렇게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후 자전거와 함께 집에 도착했다. 1층 마당에 세워놓을까 하다가, 도난이 두려워지며(내 자전거가 좀 이쁘단 말이지!!!) 또 열심히 들고 집까지 올라왔다. 우후훗!
이제부터 미친듯이 타주겠노라 자전거여! 나와 함께 남은 여름을 불살라보자꾸나!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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