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없다 생각하는 일이 늘어난다.
마음속의 납덩이는 줄어들지 않고,
끊이지 않는 두통만 늘어갈 뿐이다.
고민없이 사는 사람이 누가 있으리랴만은,
그래도 조금은 더 가볍게 살아가고 싶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독립적이 되어간다.
어떤게 독립적이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 여튼 독립적이 되어간다.
핸드폰 요금이 언젠가부터 점점 줄어가고,
메신저로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가고,
개인적인 약속을 점점 덜 잡게 된다.
고립되어가는것인지 독립적인지 약간 애매하기는 하지만,
이런 상태가 썩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여전히 친구를 만나면 징징거리고,
메신저를 열고 이야기할 사람을 찾아 헤매이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점점 줄어들테지.
뭔가, 조금은 서글프고 조금은 후련하다.
나는...
변해가고 있다.
괜찮은 삶을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괜찮은 삶에 대한 기준도 너무 다른다.
방학동안의 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마음이 착찹해짐을 느낀다.
그 무엇도 사실 쉽지 않다.
방학때 해야할 일도 너무 많은데, 아르바이트 시간을 빼내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고,
그럼에도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것도 부담이다.
다음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내야만 한다.
꼭 버텨내며 살아야 한다.
마음이 꽤나 복잡해진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던 사람들의 마음이 이제서야 맘 속으로 파고든다.
나도...돈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