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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말이 늘어나고,

할 수 없다 생각하는 일이 늘어난다.

마음속의 납덩이는 줄어들지 않고,

끊이지 않는 두통만 늘어갈 뿐이다.

고민없이 사는 사람이 누가 있으리랴만은,

그래도 조금은 더 가볍게 살아가고 싶다.
2009/02/22 14:04 2009/02/22 14:04

도망가고싶다.

Diary 2009/02/10 23:41
꿈냥이 가출을 시도했다.

나도 가출하고 싶다.

모든 것에서 다 도망가고만 싶다.

휴학도 하고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요양을 취하고도 싶다.

거지같은 인생이다.

하지만 난 학교에 있어야 하고, 졸업을 해야만 하고, 계속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하나씩 펑크를 내고,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때마다 좌절감이 파고든다.

그러면서도 '모두 날 포기해버려 그럼 사라져버려도 아무 죄책감이 없겠지'라는 생각도 든다.

이번주는 내내 우울할 듯 하다.
2009/02/10 23:41 2009/02/10 23:41

Not Good.

2009/02/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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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바라보면서.

Diary 2009/01/30 20:36
답지 않게 내 품에 안겨서 고로롱거리고,

한없이 평화로운 잠에 빠지는 너를 보면 꼭 나를 보는 것만 같다.

질투도 애교도 너무나 많아서 항상 나만을 바라봐달라고 하는 것도,

내가 집에 올때마다 문앞에 앉아서 냐옹거리는 것도,

내가 나갈때마다 같이 가자고 쫓아 나오는 것도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무릎위로,

티비를 보고 있으면 어깨죽지로 파고드는 네가,

나는 마치 나를 보는 것만 같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외롭고 서글퍼하는 나인 것만 같아.

게다가, 혼자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은듯 잘 있는 것 마저도.


사랑해 꿈냥.

우리 오래 함께 살자.
2009/01/30 20:36 2009/01/30 20:36

아팠다. / 고맙다.

Diary 2009/01/21 15:11
두통 + 심하게 체했던것 같다.

저녁까지 작업을 하다가 두통을 못이기고 집에 들어왔는데,

점점 더 아파오는 머리에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를 쥐어싸고 엉엉 울었다.

이럴때 내가 손내밀 곳이라봐야 뻔하지.

전화를 당장 받지도 않았고, 문자를 바로 보지도 않았지만,

내 눈물 가득한 전화에 약이랑 매실차를 바리바리 싸들고 와줘서 또 감동받았다.

가끔 보이는 그런 모습이,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너 체하면 머리아프잖아" 뭐 이런거?

관계에 고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이런일이 생길때면 정말이지....

고맙다.





2009/01/21 15:11 2009/01/21 15:11

독립적이 되어간다.

어떤게 독립적이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 여튼 독립적이 되어간다.

핸드폰 요금이 언젠가부터 점점 줄어가고,

메신저로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가고,

개인적인 약속을 점점 덜 잡게 된다.

고립되어가는것인지 독립적인지 약간 애매하기는 하지만,

이런 상태가 썩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여전히 친구를 만나면 징징거리고,

메신저를 열고 이야기할 사람을 찾아 헤매이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점점 줄어들테지.

뭔가, 조금은 서글프고 조금은 후련하다.

나는...

변해가고 있다.

2009/01/08 12:54 2009/01/08 12:54

괜찮은 삶을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괜찮은 삶에 대한 기준도 너무 다른다.

방학동안의 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마음이 착찹해짐을 느낀다.

그 무엇도 사실 쉽지 않다.

방학때 해야할 일도 너무 많은데, 아르바이트 시간을 빼내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고,

그럼에도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것도 부담이다.

다음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내야만 한다.

꼭 버텨내며 살아야 한다.

마음이 꽤나 복잡해진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던 사람들의 마음이 이제서야 맘 속으로 파고든다.

나도...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2008/12/15 10:40 2008/12/15 10:40

그동안.

Diary 2008/11/11 04:01
처박혀 있으면서,

가끔은 끙끙 앓으면서,

사실은 그러면서도 나를 생각할 시간은 없었던것 같다.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훨훨 떠나고 싶다.
2008/11/11 04:01 2008/11/11 04:01

캔디는 휴식중

Diary 2008/10/18 22:17
이번주는 내 마음대로 휴식하는 주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일주일을 줄창 논것 같다. 거의 아무 일에도 손을 대지 않고,

최소한의 일만 하면서 많이 많이 쉬려고 했다.

뭐, 그렇다고 마음이 편하다던가, 몸이 쉬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냥, 쉬는 날이라고 스스로 명명하는 주가 한주라도 있는 것이 나를 기운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만 같았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또 바빠질것이고, 해야 할 것도 산더미같아 질 것이다.

외면했던 만큼, 밀린 일들도 많을 수 밖에 없고 말이야.

미친듯이 행복하지는 않지만,

불행하지 않다.

평온하게 살아간다.

작은 굴곡에는 이제 굴하지 않는다.

올해가 지나고 나면 조금은 더 견고해져야 하며, 조금은 더 나쁜 여자가 되어야 한다.

올해는 그 준비를 하는 단계이다.

아무리 하고 싶은일도, 내 마음을 평온하게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도 우선 순위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난, 소중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나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2008/10/18 22:17 2008/10/18 22:17

그들의 사랑

Diary/단상 2008/10/15 17:18
싸이질을 하다가 우연히 건너건너 학교 선배 커플들을 발견했다. 대학에 들어오자 마자 연애를 시작한 그들은 10년의 연애를 거쳐 지난 3월 결혼을 했나보다.

10년간의 연애. 10년간 한사람만 바라보는 것.

나도 가능하다 생각했던 일인데....

지금은 내 곁에 아무도 없다.

뭐, 그게 서럽다 그런게 아니고, 그냥 저들을 보니 잊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튀어나오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에헤헤..

늦었고,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축하해본다.
2008/10/15 17:18 2008/10/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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