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림에서 청와대로 다시 또 신도림으로 그리고 종로에서 망원으로. 또 종일 부닥부닥이었다.

* 위원회 세미나는 할 때마다 나에게 생각의 짐을 남긴다.

* 어느 입장에도 설 수 없을땐 그냥 차라리 입을 다물어린다.

* 밤 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는 역시 소수정예가 최고.

* 따뜻한 광화문거리에서의 잠시동안의 거리데이트^-^(라고 할것까지는 없지만..)

* 결국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침대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맨바닥에서 자다깨기만 서너번. 이게 뭔짓인가 싶다. 정말 절대로 고쳐야 할 버릇임에는 틀림이 없다.

* 과연 나의 끝은 어디란 말인지..

[청와대, 햇볕가득한 광화문, 아이샵, 휘]

2007/03/14 10:20 2007/03/14 10:20

위원회 위원한분과 위원장님과 청와대 앞으로 당대표님 지지방문을 다녀왔다.
FTA협상 저지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계신 문성현 대표.

나이도 많으신 양반이 단식한다고 앉아계시는데 봄볕에 얼굴은 다 타가지고 벌써 까매지셨더라.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들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맘이 좀 복잡해졌다.

우리는 가서 그래도 시간 있으시면 보시라고 Is It a choice? 라는 동성애 관련 서적을 하나 건네 드렸다. 시간이 얼마나 있으실지 책이 눈에 들어올지는 모르겠으나, 한두장이라도 보시고 우리쪽 사안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람이 무언가의 이유를 가지고 단식을 시작한다는 것. 특히나 기한도 없는 단식에 돌입한다는 것을 볼때마다 가슴이 좀 답답해진다.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운동을 하는 그 처절함에, 그렇게까지밖에 할 수 없음에 대한 답답함이랄까..

그 시간이 아까운 시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07/03/14 10:12 2007/03/14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