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마음을 단단히 먹었던가?

여튼 그 말을 내 뱉고 나서, 나는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이다.

어찌보면 지키지도 못할 말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리고 지금도) 진심으로 그러고 싶어졌었다.

누군들 관계에서 좌절한 적 없었을까만,

누군들 관계에서 실망한 적 없었을까만...

나에게 그런류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것이라고 이제는 말하고 싶다) 당신은 나보다야 맘이 편하겠지.

계속해서 빈정거리고 싶어진다. 계속해서 원망하고 싶어진다.
나만 피해자고 나만 상처받은마냥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어진다.

계속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나를 더이상은 이해할 수 가 없어졌다.
계속 눈치를 보는 내 모습이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관계에 대한 성찰은 관계의 맺어짐이 아니라 깨어짐에서 오는 것이 아니던가.

나는 너를 통해 관계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2008/08/23 02:09 2008/08/23 02:09

나의 경우는, 글쎄... 글을 쓸때 상당해 쌩언어로 글을 쓰는 편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나의 경험에서 기반하는 글들을 상당히 많이 쓰는 편.

그러다 보니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참으로 글을 쓰고 싶은것이 있었는데, 그 관계에 대해서 대놓고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르니

짜증과 분노와 슬픔과 기타 등등이 한없이 몰려온다.

그 관계를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고, 어느부분에서는 나도 충분히 동의하고, 동감할 수 밖에 없지만

여튼간에!!!!!!

현재의 나를 설명할때 "그것"을 빼놓고 설명을 하자면 뱅글뱅글 돌려야 하는부분도 많아지고

참....

버럭버럭!!!!
2008/04/20 03:11 2008/04/20 03:11

관계의 문제.

Thinking 2008/03/18 16:22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폐쇄성이 점점 더 두려워진다.

나의 관계를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보는 것에 숨이 막혀온다.

그들의 기준에 맞춰서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막힘이 생기는 부분이 답답하다.

관계라는건 결국 나로부터 뻗어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들에게서 뻗어나오는 관계와 얽히면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관계를 어떻게 지속시켜야 하는것일까.

그냥 놔두고, 알아서 해석하고, 알아서 이어나가주길 바래야하는것일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매우 다를텐데,

지금의 나는 오히려 더 경계하고 경계받는 사람이 되어가는것만 같다.

그런 모든것에 초연해질 수만 있다면...


더이상 관계의 "보여지는 모습"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더이상 관계를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어떻게 생각하든, 어떻게 느끼든, 그건 그들 자신의 문제 아닌가.

나는 충분히 설명했으니, 이제 여기까지만 하련다.

나도, 목숨 쥐어짜가면서 이야기 하고, 스트레스 받는거 지쳐.

2008/03/18 16:22 2008/03/18 16:22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다. 그깟 인정이 무슨 문제이냐 싶지만, 인정받고 싶다.

오늘은 사랑하는 이의 아버님의 제삿날이다.

분명 동생과 어머니 둘이서 분주히 제사 음식을 만들고 있으시겠지.

갑자기 가서 함께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깔깔 웃으면서 일도 돕고, 못하는 나를 장난끼어린 목소리로 타박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나씩 가르쳐 주기도 하는, 그런 분위기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그사람의 연인으로 파트너로, 한 가족을 받아들여주고 함께 그런 일들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참 소중한 일이다.

하지만, "그깟 가족이 무어길래!" "나는 나, 가족은 가족!"을 생각하기도 하는 나와는 또 참 모순된 일이다.

조심조심 그사람에게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었다.  하지만 어쩌면 그건 가족에게 인정받음으로써 우리 둘의 관계를 좀 더 공고히 하고 싶다는 나만의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잘못된 욕망. 잘못된 방법. 하지만 그걸 꼭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걸까?

나의 가족과 다른이의 가족과 그저 인정받고 함께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것. 하지만, '나의'가족에게 더이상 스트레스는 받기 싫은 것. '다른' 가족은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걸까? '인정' 받은 이후의 상황은 왜 생각하지 않는것인지... 욕망 이후의 상황에 눈을 돌리지 않는 내가 참 우습기까지 하다.

'가족'의 문제에 있어서만은 점점 더 어떤 것이 옳고, 어떤것이 바른 방법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2007/09/21 17:12 2007/09/21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