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음식.

Diary/단상 2007/05/27 04:25
많이 우울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 나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르고 있었다.

이틀을 내리 눈물로 보낸 후의 새벽.

한그릇의 음식이 전달되어왔다.

얼큰한 된장찌개와 야채볶음 그리고 밥.

새벽 3시 30분에. 이 얼토당토 않은 시간에 온 그 음식에.

잘 쓰지도 않는 '행복'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해가면서 먹으라고 가져온 그 음식을 앞에두고..

혼자 앉아 먹는데...

눈물이 주륵 흐른다.

맛있다라는 것보다...따뜻하다..라는 느낌이랄까..

기운이 좀 났다.

조금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다.

고마워요.
2007/05/27 04:25 2007/05/2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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