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하이텔 소모임으로 생겼다는 아니마.

트랜스젠더 인권모임으로 홈페이지도 만들고, 집단소송도 준비했었다고 하는데,

영판 자료를 찾기도, 그때 활동하셨던 분들을 찾기도 힘드네요.

관련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더더욱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제가 연결되는 분들 중에서는 그때 활동하시던 분들과 만나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신거 같아요.

혹시 이 블로그 들어오시는 분들중에 아시는 분이 혹시나 있다면 연결 부탁드릴께요.

인터뷰 자료들은 찾을 수 있는데 실상 그 인터뷰를 하셨던 분들을 이제는 만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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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하다.

사실 지렁이 활동을 하면서도  2006년 이전에 트랜스젠더와 관련해서 무슨 활동이 있었는지,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때그때의 사안에 대처하기에 바빴다는 말도 핑계일 뿐이다.

지렁이 활동을 하면서도 수많은 분들을 만났었는데,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은 극 소수.

자책까지 생기는건.... 좀 오버하는걸까나.

요 며칠 자료를 찾으면서 괜시리 울적해지기까지 한다.

사라진 이들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사생활이 있겠지....

내가 더 빨리 이 자료들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정리되어야 하고, 기록되어야 할 역사들은 분명히 있다.

트랜스젠더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이다.

2001년의 하리수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그 전후의 커뮤니티들, 사람들의 만남들, 그 당시의 소소한 사실들 또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기억하고 싶다. 꼭...
2012/09/21 00:04 2012/09/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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