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위 사람들은 그다지 해리포터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 굳이 영문판까지 사가면서 그걸 읽느냐는 사람도 있었으니...
"순전 개인 취향이예요~"라고밖에 말할 수 없지만,
뭔가 해리포터는 나에게 좀 특별하다.
처음으로 읽은 두꺼운 영어 원서가 해리포터였고, 그 후로 두꺼운 영어책도 그냥 읽으면 읽히긴 한다! 라는 것을 나에게 알려준 것이 해리포터였던거 같다.

그리하여 한달도 넘는 시간을 투자한 끝에 드디어 지난 주말 해리포터를 다 읽을 수가 있었다. 해리포터가 마지막 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나의 궁금증은 역시 "볼드모트와 해리는 어떻게 싸우고, 해리는 어떻게 이길 것인가" "론과 헤르미온느의 연애는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가"였다.

 해리는 주인공이니 역시 죽지 않을 것이고 어떻게든 해피 엔딩이 될 것인데, 그렇다면 중요한건 "어떻게"인 것이니까.

사실 전권들보다 이번권은 더 읽기 어려웠다. 물론 내가 그동안 영어 공부를 등한시 한 탓도 있었겠고, 기억력이 딸려서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 이유도 있었고,(그래서 급기야 5권과 6권을 다시 읽어야 했다) 그 외에도 수만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5권을 읽을때는 일주일에 끝났던 읽기가 이번엔 한달도 넘게 걸렸던게 아닐까.

 영어원서를 읽는것은 사실 공부라기보다는 뭔가...나의 능력을 그.나.마 유지시켜주는데 목적이 있는것도 같고, 내 맘대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주는것도 같다. 내 맘대로 해석하면서 봤으니 틀릴수도 있지만, 대강 자기만족을 주기엔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여튼 그렇게 해리포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궁금하신분들을 위해 내용을 말하자면, 해리가 이겼다. 그리고 헤르미온느와 론도 잘 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더이상은 스포일러일테니, 나머지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번역본이 나오실때까지 기다리시길~
2007/09/04 19:55 2007/09/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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