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금 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학생 그리고 조교.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물론 합격을 해야 말이긴 하지만...

일단 합격을 하게 되면, 생활의 많은 변화가 있을꺼다. 사실..그게 문제인거지..

자유시간도 전혀 없어질꺼고, 활동도 대부분 접어야 할꺼다. 공부할 시간도 심하게 부족해질테지..

하지만, 학교를 좀 더 오래다녀야만 한다고 해도, 이런 상태로는 무리라는걸 알고 있다.

반년이든 일년이든, 미친듯이 돈도 벌어야 한다.

엄마가 집세를 내줄까...라는 말을 했을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서울에 올라온 후, 올해만큼 엄마한테 손을 많이 벌렸던 해가 있었을까.
이렇게 오랫동안 일을 안한 적도 생각해보면 없었다. 계속해서 어떤 직업이든 아르바이트든 하고 있었는데, 대학원에 입학하면서는 아무 생각없이 남의 등에 업혀살기만 하는 기분이다.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아무리 일이 고되고, 사람들이 맘에 안들고, 시간에 쫓기더라도 내가 내 손으로 번 돈으로 생활을 한다는 뿌듯함에 비할 수는 없다. 시간이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 있을꺼다. 계속 그래왔는데, 이제와서 못할리는 없다.

해보자..어떻게든 살아내야지.
2008/09/18 00:18 2008/09/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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