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Diary/단상 2007/09/03 18:15
오랫만의 일상 돌이키기.

* 지난 금요일. 세상에서 제일 바보같은 짓을 감행하고 홍대로 고고. 간만의 혼자 즐기는 저녁시간 선물. 아랑에서 드디어 기네스 한병을 꼴깍꼴깍 다 마시다.
* 토요일. 회사가 끝나고 "한국에서 성적소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가족들을 위한 포럼" 참석. M의 동생이 함께했다. 발랄하고 괜찮은 아해. 당연히 아껴야 하는 것이 가족이라고들 하는데, 나에게 아직도 가족은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겠는 대상이기도 하다. 간단한 지렁이 회의 후 귀가. 조금 우울해져버린 밤.
* 몇달만에 강습 참여. 40여명도 넘는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연습실을 보니 기분이 새삼 좋아진다. 간만에 배가 고플정도로 열심히 춤을 추고, 몇주만에 정말 우걱우걱 '맛있게' 밥을 두그릇이나 해치우다. 이리저리 오랫만에 끝까지 뒷풀이 참석. 하지만....비오는 거리를 한시간동안 배회하다 집에 돌아왔다.

* 머리를 잘랐다.  좋은친구 *다가 잘라준 머리는 썩 마음에 든다. 1년여만에 휑해져버린 뒷머리가 아직은 어색하다...
2007/09/03 18:15 2007/09/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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