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Diary 2012/03/21 05:28
요즘은 잠을 많이 잔다.

아니, 많이 자고 빨리 잠이 든다.

취직을 하고 20여일간 생긴 변화인지, 아니면 퇴직을 하고 40일동안 생긴 변화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누구도 만나지 않고 바로 집에 들어와 최소한의 무언가만 하고 잠들어버리는 나를 발견한다.

일의 강도가 그렇게 높은것도 아니고,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은것도 아닌데,

집에만 오면 그렇게 피곤할 수가 없다.

어제도 아마도 9시쯤 10시쯤? 잠들어서 12시쯤 살폿 깼다가 다시 5시가 못되어 기상했다.

잠잔 시간으로만 보면 8시간 정도로 나쁘진 않은데, 문제는 잠이 빨리 든다는거다;;;;

적응하는 시기라서 그런가?

사무실에 있으면 신경이 예민해지는것도 같다.

그래서 그런가? 라고도 생각해 본다.

수많은 소통이 있었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지금은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 틀 안에서

내 몸은 나도 모르는 사이 고분분투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당분간은,

그냥 이렇게 지내야겠다.

잠을 많이 자고, 세상에게 미안해도 세상과 등지며, 내 몸을 어루만져주며 적응을 도모할 시간이다.


2012/03/21 05:28 2012/03/2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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