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런 표현이 그다지 적당하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정말이지 코가 꿴것만 같다.

영화제가 시작하고 이제 4일이 지났다. 무려 데일리가 4번이나 나온거. 앞으로 4번이 더 남았다. 그다지 열정을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했엇는데, 무려 금요일 아침 10시에 나와서 일요일 새벽 2시에 집에 귀가 하는 일가지 발생했다. (참고로 그 전날에는 새벽 3시가 넘어서 귀가를 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은 소소한 대화의 즐거움과 내 글솜씨에 대한 좌절뿐이랄까.

정말이지 좌절했다. 고작이라는 말이 우습긴 하지만, 고작해야 2천자정도 밖에 안되는 기사 하나도 왜 나는 이렇게 못쓰는 걸까. 가슴을 울리는 기사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나가는 데일리 안에서 무려 표지기사인데, 조금은 더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기사를 써내고 싶었다. 그게 인터뷰를 제외한 단 열자 뿐이더라도. 하지만, 내가 쓴 글은 하나같이 마음에 차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엉망이라는 거지. 낑낑거리고 울 시간도 없는 것이 어쩌면 다행이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꿈같았던 잠깐의 휴가가 끝났고, 이젠 다시 일상이 더해지는 시간. 힘내자.
2009/04/13 01:16 2009/04/1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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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bina 2009/04/14 03:1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안녕하세요~ 저도 이 곳 블로그에서 보고 갔다왔지요.ㅋ 저는 베이비포뮬라하고 레즈비언정치도전기 봤어요. 이제 전 표랑청춘 하나 남았네요.

    • CandyD 2009/04/14 11: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와우! 저랑 같은걸 보셨다니 더 감동이예욧!(저도 저거 두개 봤거든요)표랑청춘은 예매 했다가 늦잠 자는 바람에 못봤어요ㅠ 보고는 싶은데 어떻게 될지..참! 보고 다녀오셨다니 급 힘이 납니다!

  2. sabina 2009/04/15 18:3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내일 표랑청춘 5시 표 1개 있는데 못가게 됐다는;; 이미 발권해버려서 취소도 안되고 신촌까지 가서 양도할 수도 없고 아깝네요.

    • CandyD 2009/04/17 09:3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이런..ㅠ 저는 이번 영화제때 데일리 매거진을 만들었는데요, 마감하고 나서 거의 초초초 폐인이되서 어제는 거의 종일 잔거 같아요. 이번 영화제에선 거의 영화는 보지도 못했죠 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