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줄 놓기

Thinking 2008/08/13 19:05
신경줄이 툭- 하고 끊어지는 느낌이다.

어젯 밤부터 목 안이 간질간질 하기 시작하더니 오늘이 되니까 코도 막히고 몸도 쑤시는게 감기에 걸렸다는걸 여실히 드러내준다.

 갑자기 든 생각으로는 'J가 나타나서(혹은 돌아와서)' 그럴지도 모른다는거였다. 뭔가 가지고 있던 가득한 책임감들이서 심정적으로나마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 혼자 서있는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혼자 잘 서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돌아가고, 내가 없어도 이 프로젝트들은 진행이된다. 나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에 함께 살아가고 또 함께 즐거워 하는 구성원인거다.

신경줄을 좀 놓자.

괜찮다 괜찮다.

2008/08/13 19:05 2008/08/13 19:05

Trackback Address :: http://candyd.com/tt/trackback/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