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페북이 활성화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이 점점 더 짧아지기 시작헀다.

가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글로 옮기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링크된 글을 읽는 시간이 급속이 더 늘어났다. 물론 링크로 읽는 글들이 책보다 무조건 퀄리티나 진정성이나 그런게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링크된 글을 읽는 것은 좀 더 낮은 수준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티비바보가 되는 것 처럼, sns 바보가 된 느낌이다.

삶이 온라인과 모바일에 최적화되고,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이긴 한데, 줄이고 싶지도 않은 기이한 느낌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감정을 느끼는 것과, 판단하는 것에 대한 구분을 못하고 있는 상태임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sns와 모바일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그날 그 생각을 하면서 페북을 접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눈으로 들어와서 눈으로 흘러가버린다. 그 정보들이 머릿 속과 손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짧아짐을 느끼기도 한다.

더이상 '나'에 대해서 집중할 수 없는 시간이들이다.

지금은 '나'를 들여다 보고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마, 블로그도 아닌 일기장을 사야 할 지도 모르겠다.
2015/05/21 18:31 2015/05/21 18:31

Trackback Address :: http://candyd.com/tt/trackback/434


◀ PREV : [1] : [2] : [3] : [4] : [5] : [6] : [7] : [8] : ... [375]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