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온마음을 던져넣고 사랑을 하느라, 튀어나오는 마음을 받아안아주던 사랑을 알지 못했다.

웃고 있는 마음이 무너져 내일때까지 나는 그렇게 앞으로 뛰어가고만 있었나보다.

문득 돌아볼 시간이 너무 늦었음을 깨달았을땐 이미 사랑은 사라지고 난 후였다.

이젠 어떤 사랑도 어떤 마음도 놓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내가 쉬는 동안 내가 내 생각만 하던 그동안 무너지는 사랑도, 허무함만 남은 마음도 있었다.

내 탓이 아니라고 누가 나를 위로 할 수 있을까.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그 사람은 지금 저렇게 아파하지 않았어도 될 것이고, 내가 조금만 타이밍을 잘 맞추었더라면 이사람은 이렇게 헉헉대지 않아도 되었을지도모른다.

다 내 탓이다. 다 내 탓이다.

이제 난 내 짐을 내려놓지 않으려고 한다.

어깨가 무너지는 한이 있어도 그냥 내가 들고 걸으련다.

더 올려놓는다면 어떻게든 들고 가련다.

난, 괜찮아야 하고 괜찮을 수 밖에 없어야 한다.

그게 이제 나의 몫이고 내가 선택한 방법이다.

2007/09/17 18:33 2007/09/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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