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시작되었나 보다. 괜시리 눈물이 늘어난걸 보니 나도 봄을 타긴 타나보다

* 가끔은 내가 도리어 너무 무딘 인간임을 절절하게 실감하게 된다. 그럴때마다 밀려오는 죄책감.

* 부족한 공부에 대한 고민은 일단 공부를 한다는 것으로 '우선'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공부 시켜주겠다는 분이 있으시니 그저 감사히 따르겠다고 할 뿐.

* S양에게 전화를 할때마다 고맙다. 어떤 목소리로 전화를 해도 한결같이 받아주는. 내 두번째로 오래된 친구다.

* 배려함을 알지 못했고, 배려를 배려로 보답하지 못했다.

* 이틀을 내리 눈물로 얼룩진 침대에서 억지로 억지로 잠이 들었다. 익숙해져야만 할 것들은 하루라도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 하지만, 그래도 기다렸고, 오래도록 더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 나를 사랑할 수 없다면 날 구성하는 내 주변의 것들을 사랑해보자. 일단, 좀 치우고 보자.

* 참..잘못보낸 문자에 재워줄테니 택시타고 오라고 해준 그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세미나, 병원, 기다림, 눈물]
2007/03/28 11:05 2007/03/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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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인 2007/03/28 20:4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무디다고 하기 보다는 너무 예민해서 발생하는 (너무도 당연한/'자연'스러운)자기 방어가 아닐까 해요. 그리고 누구도 '모든' 것에 예민할 수 없잖아요. :)

  2. CandyD 2007/03/29 01:0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루인/ 그럴지도 ^-^ 주말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