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다.

Diary/단상 2011/09/08 01:22
말하고 싶은 욕구가 꼬물꼬물 올라오는 밤이다.

엊그제 엄마의 병실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애인 이야기도 (친구인양) 열심히 했고, 내가 꿈꾸는 미래 이야기도 했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많이 많이 했다.

그러고 나는 체증이 좀 가라앉는 듯 하고 기분이 좋아진 것도 같다.

레인보우링의 이번 특집은 바이섹슈얼이다.

몇달 혹은 몇년만에 열심히 회의에 참여했나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일게다.

말하고 싶다.

입이 근질근질하다.

이젠 말해야 할 때가 오고 있나보다.

이전에도, 그 전에도 말해야 할 때가 왔을때 꼭 잡지 못했었다.

이번에야 말로 꼭 잡아야겠다.

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떠들고,

떠든 다음에는 꼭 손을 떼버려야지.

더이상 그렇게 떠들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할만큼 떠들어야겠다.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아! 이거는 캔디에게 이야기해보자, 캔디랑 이야기해보자, 캔디에게 이야기해주자!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많이 들 수 있도록 떠들어보자.

언제나 그러하듯,

나는 가능한 사람이고, 나는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나도알고 너도 알고 세상도 안다.

그러니까, 하기만 하면 되는거다.

일정이 많으면 잠을 줄이고, 노는 시간이 많으면 그만큼 다른 시간도 늘려보자.

나는, 할 수 있는 녀자니까.

힘내자.
2011/09/08 01:22 2011/09/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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