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Diary/단상 2009/07/26 00:33
무주 예술인마을에 다녀왔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1박2일.

지난 목요일 k와의 만남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맘속을 많이 파고든다.

어떤 종류이든의 편집증.

남들이 보는 기준에서 볼 것이 아니라는 것.

내가 죽든지 아니면 그 사람을 지워내든지. - 지금 당장이라도 그 사람이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래? 라는 말에 순간 멈칫하던 나의 모습이 그 대답을 대신 할 것이다.

착한 것이 아니라, 피곤하고 싶지 않고, 분란에 빠져들기 싫은 것 뿐.

이기적.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뚜렷하게 그것들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 싶은 것 뿐.

그리고....

왜 마음을 주라고 하면서 너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가.



난, 이기적인 사람이다.

무주에 가서도, 난 끊임없이 이기적이었다.

삶에서 많은 감정 동요가 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지로, '보이는 것' 보다 나는 감정 동요가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계산 속에서 움직인다고 나는 믿는다.


두서가 없지만, 그러하다.

내일은 간만에 시작하는 스윙의 첫날. 그저 즐겁도록 하자.



* 이틀만에 돌아온 집. 아이들의 밥도 물도 바닥이다. 급히 밥과 물을 주고 화장실을 치워준다. 꿈냥은 계속 나를 쫓아다니며 어디다녀왔냐고 보고싶었다고 어리광이다. 이들이 있는 이곳. 이곳이 내 집이다. 사랑한다 아가들.
2009/07/26 00:33 2009/07/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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