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선 신경.

Diary 2009/07/06 01:03

친구가 얼마전에 수면제였나 신경안정제 처방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진심 부러웠던 적이 있다.

신경이 그만큼 날이 서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술을 마셨다. 오늘은 그래봤자 맥주 반캔이지만.

수요일엔 매화수 반병?
목요일에는 맥주 한병정도?
금요일에는 호가든 한병, 기네스 한병, 그리고 석류칵테일소주 한병
토요일에는 베일리스 한잔과 맥주 반병, 그리고 머드쉐이크 한병을 마셨다.

나의 주량을 아는 사람들에게, 이건 정말 어마어마한 '사건'의 수준이다.

게다가 많이 취하지도 않았다는건....

할 일이 너무 많다. 할일이 너무 많아서, 넘어질 수도 주저않을 수도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더이상 일을 늘려서도 안된다.

그런데, 나는 자꾸 주저앉고 싶어지고 외면하고 싶어진다.

얼마전에는 진심으로 지렁이 활동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활동이라는 것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맘은 아직 '덜' 든다는것 정도?


나는 아직 활동이 "꿈"이고 싶다.

활동이 "삶"이 되는 순간, 운동은 나에게 짐이 되어 가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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