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07년...을 생각하는데.

정말...네 이름 밖에 생각이 안났다.

정리된 마음이고 개뿔이고 다 소용없이, 네 생각이 나면서 또 눈물이 꼬물꼬물 나오려고도 한다.

그만큼 나의 2007년엔 정말, 너밖에 없었나 보다.

참여한 일도 많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기도 많이 했고, 여러가지 맘고생도 많이 했는데...

그 가운데는 항상 네가 있었다.

내 인생의 중심이 된 양 네 이름이 내 가슴 가득히 박혀서, 그 이름을 빼고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네 이름이 2007년을 다 먹어 버린것만 같아, 기분이 묘하다.

아팠어도, 너무 소중하고 소중했던 추억이라서, 절대 버릴 수가 없다.

그렇게 어제같이 너하고 웃고, 떠들고 잔소리를 해대는 그 시간이 소중해.

하지만, 2008년의 내 중심에 네 이름이 들어가진 않았으면 좋겠어.

중심이 아닌, 그냥 둥둥 떠있는 일상의 어딘가에서 네 이름이 흘러 나오는게....그게 좋은거잖아.

사랑했고, 집착했고, 또 사랑했었던 사람.

여전히 사랑하고 아끼고 아끼는 나의 너무 소중한 사람.

이렇게 반짝이는 눈망울이 때론 너무 예쁘고, 때론 너무 가슴아파서, 시선을 어디 둬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상처받지 말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네 인생이니...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가 없구나.

네가 상처받으면, 내가 아파. 말도 안되는 배려라도 해가면서, 2008년엔 행복해야해. 알았지?

나도, 행복할테니-
2007/12/31 17:08 2007/12/31 17:08

Trackback Address :: http://candyd.com/tt/trackback/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