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부를 시작하겠다 결심하는것은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다.
이미 원서를 내고, 원서를 낼 생각들을 하고 있으면서도 내가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까지 하루하루 나를 먹여살리던 '직업'을 포기해야 하고,
당장의 입학금과 생활비를 고민해야 하고,
내가 그 공부를 하면서 후회하지 않을지도 걱정이 되고,
그 공부를 해서 만족하는 것도 좋지만, 후에 뭘로 벌어먹을지까지 고민해야 한다.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면,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공부라 만족할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어쩌면 조금은 더 여유가 있어질지도 모르겠고,
그 시간들에 내가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역시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거고 뭐..그런거니까...

요즘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이놈의 대학원 이야기로 시간을 꽤 보내게 되는데,

역시나 역시나 걱정이다.

합격해도 걱정 불합격해도 걱정....

2007/10/22 17:29 2007/10/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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