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옥탑이다. 그리고 많은 옥탑들이 그러하듯 마당을 소유하고 있다.

많이 넓지는 않지만, 마당은 내가 샤워도 하고 이불도 빨고, 산책(?)도 하는 여러모로 유용한 공간. 단 한가지 문제만 빼곤, 정말 좋은 옥상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바로 에어컨 실외기!!!

일단 3층의 에어컨 실외기가 올라와 있다. 이놈의 실외기는 에어컨을 켜기만 하면 일정한 소음과 함께 어마어마한 열풍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열풍은 고스란-히 서재로 들어온다. 내가 오기도 전부터 있던 실외기라, 그다지 많은 말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게 문제의 주범이라면 주범일꺼다.

오늘 집에 들어왔는데, 2층 아저씨가 오더니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한다는거다. 당연히! 실외기는 마당에 놓겠다는거지. 그래서 아저씨에게 이거 한개로도 너무 덥다. 벽에 달던가 밑에 내려놓아라! 라고 말을 했으나, 아저씨가 실외기는 에어컨보다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하시는 바람에 주춤. 하지만, 지금 있는 실외기보다 먼곳에 단다고 해도, 그 열풍은 고스란히 이제 안방으로 쏟아질 것이 분명하다. 일단은 내일 에어컨 기사가 오면 다시 이야기 해보기로는 했다.

그리고 내려가서 3층집에는 에어컨 실외기가 너무 더우니 열풍을 위로 올라가는 장치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아줌마가 남편한테 물어보겠다고 했는데....어쩔런지 모르겠네...

내일 나의 계획은 일단 '최대한 기사와 합의하여 실외기 설치를 막는다!' 와, 그도 안될꺼 같으면, 집주인에게 전화를 해서 '못살겠다 와서 봐라, 집세를 깎아달라!'라고 요청을 해볼 예정이다. 안깍아줘도 되니까 실외기를 달고 싶지는 않다. 우리집 마당은 내꺼 아닌가? 다 빼달라고 요청을 해야 할라나?

나 이러다가 쪄 죽을지도 몰라..

2008/08/07 00:29 2008/08/07 00:29

몸의 속삭임.

something 2008/06/24 23:34
집은 어수선하고, 기말보고서는 아직도 끝나지를 않고, 마음은 계속 심란하기만 하다.

몸의 속삭임이 듣고 싶다.

아무말 하지 않고, 그냥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있거나, 따뜻한 팔안에서 느껴지는 체온이나, 말캉한 입술의 느낌이나...그런거.

지난번 상담에서, 그사람과 접촉하지 않기위해 할일 5가지를 생각해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핸드폰 번호를 잊어버리는 것. 싸이를 보지 않는 것. 누군가에게 하지말라는 말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 관련된 사람들과 의도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는것. 그리고 생각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없애버리는 것.

그사람의 이전 핸드폰 번호가 가물가물해지기까지 3년이 걸렸다. 잊어버리는게 아니라 가물가물해지기 까지.
예전에 좋아했던 친구네 집 전화번호를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나는 그 사람의 많은 것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함께한 시간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일줄은 정말 몰랐다. 그 사람의 말투도, 그 사람의 눈빛도, 그사람의 작은 행동하나하나도 난, 기억이 나버리곤 한다. 만난 시간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한다면 나는 얼마나 더 오랜 세월을 그사람의 환영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힘들어하는 나에게 그가 씁쓸하게 웃으면서 "나보다 더 좋은 사람 꼭 만날꺼야."라고 말을 해줬다. "그러게 왜 그만만나자고 했냐"는 소리도 했었다. 오빠가 "나만한 사람 만나기 힘들지~~"라고 하면서 웃어버렸다면 나도 그냥 웃고 말았을 수도 있는데....

엉엉 울어버린 나와, 눈물섞인 키스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던 오빠가 잊혀지지 않는다.

무엇도 두렵지 않았던 그때가 그립다. 나를 위해서라면 욕먹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걱정과 긴장을 무릅쓰고 엄마를 찾아가 함께 여행을 가게 해달라고 말했던 오빠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그만큼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그리고 내가 사랑할 사람이 나타날까. 남들처럼 멋진 이벤트를 해준 적은 없지만, 기념일한번 제대로 멋지게 챙겨주진 못했지만, 그만큼 나를 위해줬던 사람.

생전 처음으로 일상의 편안함이 뭔지 알게 해줬던 사람. 항상 불안에 떨던 나를 안정시켜주고,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을, 잘 할꺼라는 말을 수백수천수만번을 해줬던 사람.

행복할땐 자랑하고 싶고, 힘들땐 다시 기대고 싶어져서....그래서 자꾸 생각나는 사람.

어쩌면 계속 연락하지 못하고,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 큰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집에 살게 되고 처음으로 생각이 났다. 아...오빠가 뒤에서 안아줬으면 좋겠다. 열심히 기말보고서 쓰고 있는 내 뒤에서 어깨를 주물러주면서 캔디 힘내!를 외쳐줬으면 좋겠다...(분명히 침대에 뒹굴거리면서 게임방송이나 보고 있겠지만...ㅋㅋ)

외로운게다. 방금 확인해 봤는데, 연애를 안한지 100일정도가 지났다. 이번엔 연애안하고 버티기 기록을 깨볼까? 연애 시작 후 가장 연애 오래 안한 기간이 7개월이었던거 같은데-

홀로 즐기고, 혼자 당당하고, 혼자서 사는 법을 익혀야 한다.

더이상, 외로움에 침전되지 말자. 나는, 외로워 할 시간도 없는 사람이다.
2008/06/24 23:34 2008/06/24 23:34

많은 이들이 걱정을 해줬고, 충고도 해줬고, 잔소리도 해줬지만 결국 하나도 놓지 못했다.(않았다..가 더 맞을꺼다)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5월은 결국 오고야 말았다.

다이어리 빼곡히 써있는 일정들과 가끔은 할 수 없이 겹치는 회의들을 보면서 한숨을 폭- 내쉬어 보지만, 종내는 애꿎은 내 뺨만 툭툭 치면서 "힘내자!" 이딴 소리나 하고 있다.

써야 하는 글은 비오듯 쏟아져 오고, 읽어야하는 책들도 쌓여만 간다.

계획했던 꽃다방 50% 출석은 결국 이루지 못할 것 같다.(지금까지 2번을 갔고, 앞으로 갈 수 있는 날은 많아야 4번정도이다) 유희를 위해 큰 욕심을 부렸던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빠져야만 하는 상황에 서러워지지는 않는다.

내일 발제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걱정은 이번주말에 가는 육색찬란 캠프. 캠프는 꽤나 갔었지만, 기획단으로 참여하는건 생각해보니 이번이 고작 두번째다. 나누기보다 배우기만 하는것 같아서 쪼금 맘이 무겁다.

아무리 꿍얼꿍얼 했었어도, 지난 10월말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래서 내가 살 수 있었음을 알고 있다.

T가 나에게 왜 활동을 하냐고 물었었다. "즐거워서, 행복해지고 싶어서.."라고 답을 했었는데, 어쩌면 난 "살기 위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말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서.

내가 아니어도 할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이렇게 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지만 멈출수가 없다. 다음학기부터는 공부에 좀 더 신경을 쓰겠노라 다짐에 또 다짐을 하지만 불안하기만 하다. 멈추는 순간, 나는 숨이 막혀버릴지도 모른다. 숨이 넘어가던 나에게 호흡을 불어넣어준 것이, 한가닥 생명줄을 내려줬던것이 활동이었다. 그순간만큼은 즐거웠고, 행복했고,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그 서늘하던 나를 스스로 바라보던 기억만큼은 소름끼칠만큼 아직도 생생하다.

먹고, 자고, 싸야지 살 수 있다. 나는 활동을 해야 살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회의도 활동도 재미있기만 하다. 5월 6월에 잔뜩 포진해 있는 발제문들에 떨면서도 닥쳐온 행사들만 생각하면 헤실헤실 웃게 되니 원...)
2008/05/08 00:17 2008/05/08 00:17

바라보다.

something 2008/04/24 02:27
손을 뻗어보려 했었어.

하지만, 그 완강한 눈빛에 다시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어.

이미 어긋나버린 수많은 관계들을 떠올리게 될때마다 가슴이 아파.

예전의 이야기를 하게 될때마다 심장이 파르르 떨리는걸 느껴.

그래서, 항상 그럴땐 고개를 돌려버리게 되는것 같아.

이제 더이상 마주할 수 없는 눈빛들을 바라보게 될때,

참을 수 없는 그리움과 아쉬움과 원망과 미안함과 설움이 교차하는 시간.

나의 아름다운 기억이, 누군가에겐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버릴때마다, 내 기억마저 지워지는것만 같아서, 그 모든게 없었던일이될것만 같아서 슬퍼져.

아팠던 기억도, 좋았던 기억도....다 합치고 보듬어서 손잡고 가지고 갈 수는 없는걸까?

나의 찌질한 집착에..............돌을 던질 수 없는 내가 안타까워진다.
2008/04/24 02:27 2008/04/24 02:27

오늘, 처음으로 훼미니스트 전파 프로젝트 <넘실>의 교육을 다녀왔는데...참 인상깊었어요.

다양한(하지만 반정도는 아는-ㅁ-) 사람들도 볼 수 있었고... 프로그램의 진행방향과, 공동체 라디오에 대한 이야기들도 좋았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던건 역시 나의 자원나누기. 내가 기대하는 바와, 내가 나눌 수 있는 자원을 적고 이야기 하는 자리였는데, 무엇보다 나의 자원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랄까..

오늘 내가 나한테 놀랐던건, 나의 자원중에 "퀴어단체/인권단체와 그 활동가들"을 크게 적고 그들이, 내가 정말
그들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꼭! 와줄꺼라고 스스로 생각했다는 점.

소위 말하는 "이판"에 들어온지 3년째.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정말...
그리고 많은 이들이 개인개인으로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어요.

언제나 조언을 아끼지 않고, 지지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해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마음을 먹고 내가 자라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나도 그들에게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들고...

뭐, 그냥 그랬다구요.

멋진 나의 활동가 친구들에게 ♡♡♡♡♡♡♡♡ 하트 백만개를 날려요~
2008/04/24 02:12 2008/04/24 02:12

* 활동가 친구에게
이밝은진 글
조약골 곡

넌 언제나처럼 잠에서 덜 깬 피로한 목소리로
여전히 바쁘다고, 전화 못해 미안하다고 인사 했어

얼굴 한번 보여줄 여유조차 없는 네가 밉기도 하지만,
어제밤 썼다는 네 성명서 한 장에는
가난한 이들의 분노가 한 자도 어김없이 들어 있었어.

언젠가 넌
함께 걷던 동료가 세상을 향해 돌아서 갈 때 제일 슬프다고 했지
거리에서 매 맞아 죽은 농민의 죽음이 제 아비의 죽음인양 펑펑 울었고
네 가난과 모진 일거리에 부대끼는 네 육체는 언제나 뒷전이었어

예전의 동지들이 소주 맥주 안주에 지금 운동이 어쩌니 들먹거려도
그 무례함에 화내지 않고, 민중을 대하듯 조곤조곤 말해주었지
그런데 돌아서는 네 뒷모습은 참 쓸쓸하더라

남들은 그 나이에 다 가진, 아파트 분양권도 없으면서
변호사, 교수 그런 전문직 명함도 없으면서
여전히 잠 못 자고 시국 제안서를 쓰는 소주 좋아하는 내 활동가 친구

세월이 산만큼 흘러도 그래도 여전히
네가 초라하기를 네가 가난하기를 네가 명망가가 되지 않기를
그래서 늘 한 곳에서 꼿꼿하고 명예롭게 늙어가기를

그래서 내 활동가 친구
조금만 몸과 마음을 잘 돌봐주길 바래
조금만 더 지금 네 행복에 충실하길 바래
내가 존경하는 활동가 친구
돕헤드님의 활동가 친구에게 라는 노래.
올해 초에 인권활동가 대회 갔다가 듣게 됐는데, 오늘 어찌어찌 하다가 다시 한번 듣게 되었다.

그때도 지금도, 그냥 맘이 싸해진다.

요즘 특히나 이사람 저사람 아프고 바쁘고 힘든 사람도 많은데..
내가 존경하는 활동가 친구들. 힘내서, 정말 즐겁게 행복하게...그렇게 함께가고 싶을때까지 함께 하고 싶다.

근데;; 저번 대운하 번개때 루드의 상상력이 부른 노래 뭐죠? ㅠ_ㅠ 혹시 아시는 분 있음 댓글좀~!! 듣고 싶어욧
2008/04/15 01:29 2008/04/15 01:29

나만의 목소리.

something 2008/02/10 02:11
지렁이 총회가 있었다. 이번의 주요 안건은 지렁이 이름 변경과 인권위 신청 사업.

뭐, 총회를 했다는 내용을 말하고 싶다기 보다 지난 몇달간의 내 변화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조금씩 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직도 많이 두렵고, 고민이 가득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마다 즐거운 두근거림이 온몸을 감싸고 들어온다.

이번엔 용기를 내어, 인권활동가대회때 토론방을 맡겠다고 했다. 발제문도 그에 따른 교육도 다른 이들이 도와주겠지만, (아마도) 가서는 내가 혼자 모든걸 다 진행해야만 할 것이다. 두려움과 함께 희열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행하는 내가 하는 일.

남들의 도움으로, 나의 용기로 이렇게 조금씩 일어서가는 나를 보는 일은 상당히 즐겁다. 언젠가는 남들의 도움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그냥 손만 잡고도, 혹은 그들의 격려만으로도 뭔가 해낼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잘하고 싶다. 더 신나고 싶다. 더 더 더 더 힘차게 활동하고 싶다.
2008/02/10 02:11 2008/02/10 02:11

이야기는 진작에 듣고 있었다. 시간이 없어서 함께 하지 못하는게 너무 속상했는데,
오늘 메일링으로 들어온 메일 한통에 회사에서 일하다 말고 솟아오른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진다.

영하 10도. 이 차가운 날씨에 천막 한장 없는 곳에서 노숙 농성이 진행중이다. 너무 추워서, 오돌오돌 떨면서도 그들은 그 자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뭐라고, 그들은 7년여전에 그랬던것처럼 자기 온몸을 길에 내맡기고 독립된 인권위를 외쳐대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뭔가 너무 서러워졌다. 도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 인권위원회에 가장 진정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 국가 기관에서의 인권침해라는데, 이제는 심지어 국가 기관에서 인권위를 관리하시겠단다.

하아...

얼마나 더 우리는 싸워야 하는걸까.
얼마나 더 소리치고 악다구니를 써야 하는걸까.
커다란 것을 원하는게 아닌데.
그냥 정말 평범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영위하며 살고자 하는것인데,
그것에도 우리는 온몸을 내던져야만 한다.

아프다...정말 너무 아프다...
2008/01/25 15:08 2008/01/25 15:08

2008년이 되자마자 마법이 일어났다.

꽁꽁 닫혀있던 마음을 확 열어버렸다.

너무 빨리 일어난 일이지만, 쉽게 일어난 일은 아닌거니까.

벌써 너무 많은 지지와 축하를 받아버려서- 몸둘바를 모를 지경.

그만큼 힘들었던 한해를 보냈으니,

올해는 행복할 일만 생기려나보다.

정말 하지만 호*님의 타로대로..

천천히 하자.

모든일은 천천히 느긋하게 신중하게 사려깊게,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행복하도록...
2008/01/02 00:51 2008/01/02 00:51

완전 완전 행복하다.

저번에 학업계획서 다 썼을때보다 더더더더 좋다.

처음해보는 자막번역이고, 처음 남들에게 내 번역을 내보여야 하는 작업이라, 사실 많이 힘들고 머리가 아팠다.

게다가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고민도 했었고...

하지만, 이렇게 끝내고 나니까 그저 좋기만 하다.

많이 틀리고, 많이 수정했지만, 그래도 내가 뭔가 해냈다는 그 생각만으로, 조금은 더 자신감이 생긴것만 같다.

뿌듯뿌듯.

점점 더 나아지겠지.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지.

그리고, 좀 더 공부해야지-
2007/10/31 00:30 2007/10/31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