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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Diary 2008/10/06 20:00

이런 말도 안되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암것도 못하게 될 줄은 몰랐다.

말로 풀어야 한다고는 하지만,

말로 풀 성질의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집에 가고만 싶다.

2008/10/06 20:00 2008/10/06 20:00

지겨워

Diary 2008/09/29 17:25
고작 한달이 지났을 뿐인데.

만사가 지겹다.

집 밖에 나가기조차 사실은 너무 싫다.

다시 슬럼프가 시작되는건가 두렵기도 하고,

뻔한 가을병에 이따위로 발광하는건가 토닥이기도 하고-.

그래서, 무리인걸 알면서도 부산에 간다.

가서 그냥 혼자 좀 돌아다녀볼까-....

내일이 당장 발제인데 평온할 정도로 머릿속이 멍하다...

지겹다. 매일 학교에 오는 것도, 밥을 먹는것도, 숨을 쉬는것도 지겹다.

한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종일 누워서 티비나 보고 공기나 마시고 있었으면 좋겠다.

2008/09/29 17:25 2008/09/29 17:25

물론, 지금 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학생 그리고 조교.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물론 합격을 해야 말이긴 하지만...

일단 합격을 하게 되면, 생활의 많은 변화가 있을꺼다. 사실..그게 문제인거지..

자유시간도 전혀 없어질꺼고, 활동도 대부분 접어야 할꺼다. 공부할 시간도 심하게 부족해질테지..

하지만, 학교를 좀 더 오래다녀야만 한다고 해도, 이런 상태로는 무리라는걸 알고 있다.

반년이든 일년이든, 미친듯이 돈도 벌어야 한다.

엄마가 집세를 내줄까...라는 말을 했을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서울에 올라온 후, 올해만큼 엄마한테 손을 많이 벌렸던 해가 있었을까.
이렇게 오랫동안 일을 안한 적도 생각해보면 없었다. 계속해서 어떤 직업이든 아르바이트든 하고 있었는데, 대학원에 입학하면서는 아무 생각없이 남의 등에 업혀살기만 하는 기분이다.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아무리 일이 고되고, 사람들이 맘에 안들고, 시간에 쫓기더라도 내가 내 손으로 번 돈으로 생활을 한다는 뿌듯함에 비할 수는 없다. 시간이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 있을꺼다. 계속 그래왔는데, 이제와서 못할리는 없다.

해보자..어떻게든 살아내야지.
2008/09/18 00:18 2008/09/18 00:18

마음의 여유

Diary 2008/09/04 22:26

지난 몇년간을 되돌아볼때, 요즘에 정말 마음의 여유가 생기긴 한 것 같다.

처음의 설레임으로만 가득했던 2005년, 힘들었던 털어냄의 시간을 보내고 괴로움과 기대를 안고 살아갔던 2006년, 온갖 일들의 압박과 스트레스의 고통의 절정에 달했던 2007년을 지내고 새로움을 가득 안고 시작한 2008년이 중반을 훌쩍 넘어버렸다.

요즘은, 마음이 편안하다.

여전히 친구들을 만나면 시덥잖게 연애하고 싶어~나 연발하고, 징징거리기도 하지만, 그 빈도도 예전과 비교할때 판이하게 저하됐고, 그게 일부러 안그래야지 하는것보다, 실지로 그다지 고민이 많다는 느낌이 안드는 것 같아서 좋다.

어제도 오랫만에 安양을 만났는데, 그러더라

"언니, 표정이 훨씬 편안해보여요"

그렇지? 나도 그런거 같아^-^

왜인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일은 많고(전보다 적극적으로 줄이려고 노력중이긴 하다), 돈은 예전보다 더 없는 그런 막막한 상태인데도 마음만은 잔잔하고 평온하기만 하다.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이게 또 '외면'의 상태인걸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뭐...이런 마음의 평온과 여유가 얼마만에 온것인지....일단은 즐기고 봐야겠다.

2008/09/04 22:26 2008/09/04 22:26

요즘

Diary/단상 2008/09/02 23:27

* 정말 몇년만에 피부 좋아졌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빈말 이었을까?) 여튼, 그러고 보니 예전 언젠가보다는 피부가 꽤나 좋아진 것도 같다. 지금도 턱 한가운데에는 뾰류지 자국이 있긴 하지만 뭐...

* 학과 조교 이틀째. 어제는 수업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한가한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은 바빴다. 종일 어떻게 뛰어다녔는지도 모를 지경. 새삼 한학기가 시작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작은 한숨을 내쉬어본다. 이번학기는 정말 잘하고 싶다.

* 어제 그제는 몰린 피로를 떨쳐버리기라도 할 듯이 내리 잠만 잤다. 집에 빨리 들어오기도 했지만,  이렇게 9시 10시에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 본 것이 몇년 만인가 싶기도 하고...

* 그래서 오늘은 11시가 다되서 집에 들어오는길이 피곤하기만 하다. 당분간은 1시 전에 꼬박꼬박 자는 버릇을 들여봐야겠다.

드디어 새학기가 시작이다. 읽어야 할 텍스트들은 쏟아져나오고 있다. 나를 다잡아야 한다. 캔디 화이팅.

2008/09/02 23:27 2008/09/02 23:27

내 자전거에게 드디어 이름이 생겼다.

"자마마"

뭐...곰새 삘이 오겠지만, 이것은 "자전거 마마"의 줄인말.

완전 우리 자마마는 애물단지다. 내눈에만 이뻐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어디 놔두면 누가 훔쳐갈 것만 같고, 그래서 매일매일 옥탑까지 끌고 올라가기, 학과사무실까지 데리고가기를 하고 있다. 오늘은 친구랑 만나서 노는데, 친구는 자전거가 없으니 끌고 걷는 수 밖에...
하필이면 우리 걷는 거리들이 다들 오르막길;;;. 죽는 것 같았다 정말.. 그래서 완전 이건 마마님...자마마님이 되셨다.

드뎌 이름까지 생긴 자전거냥. 내일은 개학이다. 미친듯이 달려다녀야짓.
2008/08/31 19:57 2008/08/31 19:57

그저 텍스트큐브로 업글을 하려던것 뿐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다 날려먹고 새로 깔아버렸다.

새로 깐김에 이번에 12미작에서 배운 내가 만든 스킨도 깔아보고...

별거 다한다...

2시에 자려고 했는데 벌써 4시네...ㅠ_ㅠ

얼른 자자.

2008/08/25 03:44 2008/08/25 03:44

아파요-

Diary/그밖의 2008/08/14 06:07
아프긴 아픈가보다.

허구헌날 골골대는 캔디라니....예전엔 안그랬는데 늙은건가 싶기도 하고...

웹진 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ㅎㄹ하고 갈비만두를 오랫만에 먹었다. 맛은 있는데, 평소같이 안넘어가더라. 집에 다 와서는 ㅁㅈ네 집에서 된장찌개를 끓이는걸 봤는데 달라는 말도 안나왔다. 그저 눕고 싶은 맘 뿐이랄까.

그리고 내리 자다가 새벽에 깨버렸다. 아플때 아무도 옆에 없다는건 정말 서러운 일이다. + 아프다고 말하는 것조차 미안해진다. 너무....걱정을 강요하는거 같잖아.

여튼, 새벽에 문자를 보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 머리에 손을 올려보며 한마디라도 해주는 사람에게 너무 고맙다. 뭔가 울고 싶었던걸까.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속이 싸-해지는 그런 느낌.

욱신거리는 몸을 끌고 빨래를 돌린다.

내일은 캠프 가는 날.

어떻게든 내일까지는 나아야 할 텐데...걱정이다.

2008/08/14 06:07 2008/08/14 06:07

12미작 라디오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띵가띵가 블로깅을 하는 중..크흐흐흐흐.. 그다지 좋은 태도는 아니지만, 난 지금 뭔가를 쓰고만 싶은거다.

 그다지 할 말은 없다.

그냥 그러하다.

오늘은 학교에서 회계 업무를 했고, 그 후에 12미작 준비를 위해 아이샵에 왔다. 라디오를 만든다는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다. 시간이 되었다면 내가 뭔가 주체적으로 나서고 싶은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라디오는.....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아암...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적어도 저번주까지는 그랬다) 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인가. 이번주부터는 주말에도 거의 쉰다는 것을 불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뭐, 다 재미있는 일들이니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 (이렇게 위안하는 것이지;;)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하는게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계속 라디오 종이 보면서 써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도 해보고, 끄적끄적 낙서도 하고...혼자 신났다.
사실 옆에서 ㅎㄹ이 쳐다보고 있는데 모른척 하고 있다. 으허허 난 다 보고 있다오오>ㅁ<

냐웅....시간이 얼른 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집에 가서 테레비좀 봐야지..헉..책좀 봐야지라고 쓰려고 했는데...ㅠ_ㅠ

자자..다시 집중!

2008/08/04 19:51 2008/08/04 19:51

며칠째 어깻죽지가 쑤신다.

침을 맞는건 아프고, 파스나 붙일까 해서 파스를 얻어 왔는데, 혼자 뭍이려니 참..난감하다.

어찌어찌 파스를 붙이고 나니, 약간 시원한 듯 하면서도 이젠 뜯을 것이 걱정이다.

친구 하나는 땀알러지가 났는데, 연고를 등에 혼자 바르려니 어찌 해야 할바를 모르겠다며 고민을 한다.

이것이 바로 혼자 산다는 것의 단점 아닐까.

하지만, 그러면서도 또 이렇게 고즈넉한 밤에 혼자 느긋한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것.

커다란 침대를 독차지 하고, 선풍기를 독차지 하고 보고싶은 채널을 마구 돌려볼 수 있다는 것.

이런 소소한 것에서 혼자 사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을때 소리쳐 부를 사람이 없다는 것에서 서러워하다가,

누구하나 보는 사람도 없는데, 눈 딱 감고 후다닥 뛰어나가 휴지를 들고 돌아올 수 있는 것도 혼자 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좀....더러운 예인가...)

잠안오는 밤이면, 옆에서 같이 등부빌 사람이 없음에 한탄하지만,

잠이 너무 오면, 심심해할 누군가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또 행복하다.

옥탐에서의 독거 1년하고도 5개월. (물론, 중간중간 들어와 산 사람은 있었지만....)

드디어 혼자 사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가는 것도 같다.

물론, 이 즐거움은 집을 대청소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ㅁㅈ는 우리집을 보고, 청소 했다더니 우리집 보통 상태같네(그러니까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는 말) 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환상적으로 깨끗하다.

쾌적한 집에서 화끈화끈한 파스와 함께하는 노곤노곤한 밤.

독거캔디는 행복하다^-^

2008/08/01 00:02 2008/08/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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