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우는, 글쎄... 글을 쓸때 상당해 쌩언어로 글을 쓰는 편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나의 경험에서 기반하는 글들을 상당히 많이 쓰는 편.

그러다 보니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참으로 글을 쓰고 싶은것이 있었는데, 그 관계에 대해서 대놓고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르니

짜증과 분노와 슬픔과 기타 등등이 한없이 몰려온다.

그 관계를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고, 어느부분에서는 나도 충분히 동의하고, 동감할 수 밖에 없지만

여튼간에!!!!!!

현재의 나를 설명할때 "그것"을 빼놓고 설명을 하자면 뱅글뱅글 돌려야 하는부분도 많아지고

참....

버럭버럭!!!!
2008/04/20 03:11 2008/04/20 03:11

어쩌고저쩌고.or.kr의 도메인을 사버렸다.

이건 나의 엄청난 야망의 일환이기도 하고, 답답함의 표출이기도 할 거다. (없는 돈에 커다란 지출이어서 눈물도 난다..)
사실은 co.kr도 사고 싶었는데, 그렇게 사서 운영하기 시작하면 엄한쪽으로 빠지게 될까봐 차마 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영리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힘들고...뭐... .com이 좋긴 하지만, 당연히 있을 리가 없고, or.kr/co.kr이 있는것을 보면서 신기해하면서 씁쓸해지기도 했다. 그만큼 관심밖의 문제라는거니깐 뭐..

여튼, 등록완료되면 쉬엄쉬엄 사이트나 만들어봐야겠다. 잘 할줄도 모르지만, 이번기회에 좀 더 배워봐야지 뭐...

냐웅...
2008/04/14 01:30 2008/04/14 01:30

모 사이트 들어갔다가 또 한번 혼자 상처받고 부글부글 끓는 중--

내가 만들고 만다. 어떻게든 만들어내고 말테닷-_-

내일은 도메인이나 사야짓!
2008/04/13 03:54 2008/04/13 03:54

울다.

Diary/그밖의 2008/02/29 11:05
결국, 울어버렸다.

부대끼고 상처받은 마음들은 생각치 못한 곳에서 생각치 못하게 터져버리곤 한다.

더 강해져야한다고 더 강해져야 한다고...이를 앙다물었었는데...

그래도 엉엉 울면서 기댈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다.

토닥이고, 조근조근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런 당신이 있고, 이런 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존재해주어 고맙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그럼 의미에서 당신은 여전히 내사람이오.

- 무슨 연애편지 같다...하지만..전혀 아니라는거-ㅁ-;; -
2008/02/29 11:05 2008/02/29 11:05

이주영 - 짜증이나

왜 그럴 수 없는지

왜 그렇게 못하는지

난 너무 짜증나

아무 대책 없어 더욱 짜증나

 

왜 아직은 힘든지

왜 눈치를 보는지

난 너무 짜증나

아무 생각 없어 짜증나

 

하나 둘 셀 수 없이 많은 핑계들

자연스럽게 자랑스럽게

너와 눈을 마주치고 싶은데

난 너무 짜증나

아무 대책 없어 그래서 더 짜증나

 

짜증이 나

키스할 수 없어서

짜증이 나

집이 너무 멀어서

짜증이 나

널 곁에 두지 못해서

짜증이 나

너랑 같이 못자서


---------------------------------

오늘 문득 짜증이 왈칵 났어.

그러면서 이 노래가 귓가에서 왱왱 맴돌았지.

짜증이나.

짜증이나.

- 짜증이 나는 것과는 별개로, 이 노래는 역시...좋다.

2008/02/25 02:14 2008/02/25 02:14

생일

Diary/그밖의 2008/02/17 05:01
생일이 지났다.

여러 생각이 교차하던 생일은, 며칠전부터 그 우울을 극대화 시켰다가 16일 저녁이 늦어서야 가라앉았다.

축하를 받아도, 신나게 놀아도, 이야기를 나눠도 즐거워지지 않았다.

꽤 그렇다.

왜. 왜. 왜.

축하받는 일 조차 이렇게 버거운지.

그래도, 별 탈없이 생일이 지나가서 다행이다.

차마, I에게 함께 보내자고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살갑지 못한 나인데, 축축 처져 있는 모습마저 보일 수가 없었다.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밤늦은 시간이 되어서 용문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별이 가득한 하늘 밑에서 나만을 위한 생일 케잌과 나만을 위한 생일 노래를 들었다.

얼음위에 누워서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하늘을 바라봤다. 삼켜버릴듯 나를 바라보던 그 하늘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싶더라..

까만 밤으로 가득찬 길을 달린다.

조용하지만은 않은 김광석의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면서, 불빛과 어둠이 골고루 섞인 길을 달려...

그렇게 돌아왔다.

휴우...생일이 지났다.

참! 피곤했을텐데도 먼곳까지 드라이브를 시켜줘서 고마워요. 응, 그래서...웃게되었잖아.
2008/02/17 05:01 2008/02/17 05:01

사실 공부를 시작하겠다 결심하는것은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다.
이미 원서를 내고, 원서를 낼 생각들을 하고 있으면서도 내가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까지 하루하루 나를 먹여살리던 '직업'을 포기해야 하고,
당장의 입학금과 생활비를 고민해야 하고,
내가 그 공부를 하면서 후회하지 않을지도 걱정이 되고,
그 공부를 해서 만족하는 것도 좋지만, 후에 뭘로 벌어먹을지까지 고민해야 한다.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면,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공부라 만족할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어쩌면 조금은 더 여유가 있어질지도 모르겠고,
그 시간들에 내가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역시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거고 뭐..그런거니까...

요즘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이놈의 대학원 이야기로 시간을 꽤 보내게 되는데,

역시나 역시나 걱정이다.

합격해도 걱정 불합격해도 걱정....

2007/10/22 17:29 2007/10/22 17:29

꺄아아아아아!

보내놓고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

내용이 무슨 상관이며, 구성력이 무슨상관이야! 일단 드디어 내버렸다는게 중요한거다.
지난 한달가까운 시간동안 나를 누르던 것이 이제서야 사라진 느낌이다.
그래봤자 3일날 면접이 있지만, 뭐, 그래도 이번주는 잊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여튼, 이젠 맘놓고 늦게까지 놀아도 된다. 아하하
2007/10/19 10:34 2007/10/19 10:34

오마이갓.

친구와 홍대를 거닐다가 내가 누구를 봤게?

무려 우리 "큰아버지씨"를 만났다. 그것도 내가 늘상 다니는 길목 앞에서.

어색하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근처에 산다는 말을 우물우물 하는 나에게, 큰아버지는 어디서든 열심히 살라는 말을 하고, 큰고모 아들이 얼마전에 다녀갔다는 말을 하면서 나에게 용돈을 내밀었다. 그리고, "상수역"에 사무실이 있다는 사실을 명함과 함께 알려왔다.

젠장.

반갑고 기분 더럽고 그딴거 다 필요없이, 내가 느낀건 사실 하나였다.

"홍대서도 맘대로 담배 못피우겠구나"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서울에서 내 맘대로 지낼 수 있었던건, 그래도 캔디는 어디서든 "반듯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어른들의 암묵적인 믿음때문이다. 하지만 그 믿음이 깨어지는 순간, 나는 아마 질질 끌려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 기대치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내 몫을 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눈은, 저 멀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들의 기준"대로 살아내는 모습을 나는 보여야만 하는 것이다.

서울에 올라온지 2년 반. 3년이 되기 전에 큰집에 얼굴을 한번 비춰야만할 것 같다.

아- 귀찮아.
2007/10/15 23:34 2007/10/15 23:34

암담하다. 학업계획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건지, Life story는 어떻게 써야하는건지. 내가 과연 어필이 될 것인지. 내가 공부하려는 주제가 맞기는 맞는건지. 해보겠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것이 머릿속이 텅 빈것만 같다.

분명 결심한것은 추석무렵이니 이미 꽤 시간이 지났는데, 내야하는 서류도 알고 있었으면서 왜 아직도 준비를 안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오늘도 문서창만 열어놓고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만 하고 있다. 학업계획서에는 그래도 어느정도의 학문적인 이야기와 관련 서적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나 그런 단어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친구가 알려주었는데, 내가 아는건 아무것도 없잖아. 이런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으면서 나는 과연 공부를 시작할 수나 있을까.

아아..암담하다 암담하다.

게다가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 자막추출도 해야 하는데, 그건 언제하나...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꼭 다 써서 보내버리고 말테다. 할 수 있을꺼야. 아자아자 ㅠ_ㅠ
2007/10/11 00:29 2007/10/11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