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23 일상

Diary/그밖의 2012/10/23 19:04
1. 10월의중반. 슬럼프의 시작. 10주만 지나면 2013년이 온다는 그 트윗은 참... 사람 미치게 만든다.

2. 뭘 원하는 것인지 다시한번두번열번백번을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논문? 학위? 직업? 행복? 난 무엇을 위해 이런 것을 하고 있는걸까.

3. 나를 안다. 집중하기 시작하면 빠른 시간 안에 뭔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문제는 나도 나를 놓은채로 그 시간이 오기를 멍하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오기전에 그 시간을 끌어당겨야 한다.

4. 이 모든 것과 별개로, 조금은 행복하다. 소소한 부분에서 찾아지는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을 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5. 생각지도 못했는데, ㅌㄹ,ㄷㄷ,ㅎㄷ가 나에게는 힘이 되어주는 존재이다. 물론 이전에도 친하다고 생각했고,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같은 길을 같은 시기에 가거나 이미 그 시기를 거친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물론 이름을 거론하다가 지워버린 수많은 친구들과 지인들도 마찬가지. 하지만 인생은 역시 혼자가는것! 혼자 잘 해봐야 하는 것만이 살길!

ㅎㅎㅎ 무슨놈의 자아비판 기운내자 블로그질을 백만년동안 할 기세다-ㅅ-;;;

하지만, 해야지 해야지 뭐;;;

2012/10/23 19:04 2012/10/23 19:04

오랫만에.

Diary/그밖의 2011/06/30 23:11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친구 O에게 블로그 주소를 알려준게 계기가 되었다랄까.

지난 몇달간, 아니 블로깅을 거의 하지 않고 살던 꽤 오랜 시간동안,

나는 그냥저냥 잘 지냈다.

뭔가 긴 글을, 내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 죄악처럼 느껴졌다.

일과 관계된 글이 아니면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했고,

정히 너무 쓰고 싶은 글이 있었을때는 언니네 자방의 다락방에 적었다.

책도 사지 않았다.

소설도, 만화책도 거의 보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내리는 체벌같은 느낌이었다.

공부도 하지 않는, 논문도 쓰지 않는자는 다른 어떤 글을 쓸 자격도, 어떤 글을 읽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어야해! 라는 느낌이었다랄까....

어쨌든 다시 블로깅을 하기로 결심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너무 많다.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현재는, 마음은 가려지지 않는 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

으쌰!

2011/06/30 23:11 2011/06/30 23:11

물론, 지금 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학생 그리고 조교.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물론 합격을 해야 말이긴 하지만...

일단 합격을 하게 되면, 생활의 많은 변화가 있을꺼다. 사실..그게 문제인거지..

자유시간도 전혀 없어질꺼고, 활동도 대부분 접어야 할꺼다. 공부할 시간도 심하게 부족해질테지..

하지만, 학교를 좀 더 오래다녀야만 한다고 해도, 이런 상태로는 무리라는걸 알고 있다.

반년이든 일년이든, 미친듯이 돈도 벌어야 한다.

엄마가 집세를 내줄까...라는 말을 했을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서울에 올라온 후, 올해만큼 엄마한테 손을 많이 벌렸던 해가 있었을까.
이렇게 오랫동안 일을 안한 적도 생각해보면 없었다. 계속해서 어떤 직업이든 아르바이트든 하고 있었는데, 대학원에 입학하면서는 아무 생각없이 남의 등에 업혀살기만 하는 기분이다.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아무리 일이 고되고, 사람들이 맘에 안들고, 시간에 쫓기더라도 내가 내 손으로 번 돈으로 생활을 한다는 뿌듯함에 비할 수는 없다. 시간이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 있을꺼다. 계속 그래왔는데, 이제와서 못할리는 없다.

해보자..어떻게든 살아내야지.
2008/09/18 00:18 2008/09/18 00:18

내 자전거에게 드디어 이름이 생겼다.

"자마마"

뭐...곰새 삘이 오겠지만, 이것은 "자전거 마마"의 줄인말.

완전 우리 자마마는 애물단지다. 내눈에만 이뻐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어디 놔두면 누가 훔쳐갈 것만 같고, 그래서 매일매일 옥탑까지 끌고 올라가기, 학과사무실까지 데리고가기를 하고 있다. 오늘은 친구랑 만나서 노는데, 친구는 자전거가 없으니 끌고 걷는 수 밖에...
하필이면 우리 걷는 거리들이 다들 오르막길;;;. 죽는 것 같았다 정말.. 그래서 완전 이건 마마님...자마마님이 되셨다.

드뎌 이름까지 생긴 자전거냥. 내일은 개학이다. 미친듯이 달려다녀야짓.
2008/08/31 19:57 2008/08/31 19:57

그저 텍스트큐브로 업글을 하려던것 뿐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다 날려먹고 새로 깔아버렸다.

새로 깐김에 이번에 12미작에서 배운 내가 만든 스킨도 깔아보고...

별거 다한다...

2시에 자려고 했는데 벌써 4시네...ㅠ_ㅠ

얼른 자자.

2008/08/25 03:44 2008/08/25 03:44

아파요-

Diary/그밖의 2008/08/14 06:07
아프긴 아픈가보다.

허구헌날 골골대는 캔디라니....예전엔 안그랬는데 늙은건가 싶기도 하고...

웹진 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ㅎㄹ하고 갈비만두를 오랫만에 먹었다. 맛은 있는데, 평소같이 안넘어가더라. 집에 다 와서는 ㅁㅈ네 집에서 된장찌개를 끓이는걸 봤는데 달라는 말도 안나왔다. 그저 눕고 싶은 맘 뿐이랄까.

그리고 내리 자다가 새벽에 깨버렸다. 아플때 아무도 옆에 없다는건 정말 서러운 일이다. + 아프다고 말하는 것조차 미안해진다. 너무....걱정을 강요하는거 같잖아.

여튼, 새벽에 문자를 보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 머리에 손을 올려보며 한마디라도 해주는 사람에게 너무 고맙다. 뭔가 울고 싶었던걸까.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속이 싸-해지는 그런 느낌.

욱신거리는 몸을 끌고 빨래를 돌린다.

내일은 캠프 가는 날.

어떻게든 내일까지는 나아야 할 텐데...걱정이다.

2008/08/14 06:07 2008/08/14 06:07

12미작 라디오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띵가띵가 블로깅을 하는 중..크흐흐흐흐.. 그다지 좋은 태도는 아니지만, 난 지금 뭔가를 쓰고만 싶은거다.

 그다지 할 말은 없다.

그냥 그러하다.

오늘은 학교에서 회계 업무를 했고, 그 후에 12미작 준비를 위해 아이샵에 왔다. 라디오를 만든다는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다. 시간이 되었다면 내가 뭔가 주체적으로 나서고 싶은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라디오는.....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아암...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적어도 저번주까지는 그랬다) 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인가. 이번주부터는 주말에도 거의 쉰다는 것을 불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뭐, 다 재미있는 일들이니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 (이렇게 위안하는 것이지;;)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하는게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계속 라디오 종이 보면서 써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도 해보고, 끄적끄적 낙서도 하고...혼자 신났다.
사실 옆에서 ㅎㄹ이 쳐다보고 있는데 모른척 하고 있다. 으허허 난 다 보고 있다오오>ㅁ<

냐웅....시간이 얼른 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집에 가서 테레비좀 봐야지..헉..책좀 봐야지라고 쓰려고 했는데...ㅠ_ㅠ

자자..다시 집중!

2008/08/04 19:51 2008/08/04 19:51

며칠째 어깻죽지가 쑤신다.

침을 맞는건 아프고, 파스나 붙일까 해서 파스를 얻어 왔는데, 혼자 뭍이려니 참..난감하다.

어찌어찌 파스를 붙이고 나니, 약간 시원한 듯 하면서도 이젠 뜯을 것이 걱정이다.

친구 하나는 땀알러지가 났는데, 연고를 등에 혼자 바르려니 어찌 해야 할바를 모르겠다며 고민을 한다.

이것이 바로 혼자 산다는 것의 단점 아닐까.

하지만, 그러면서도 또 이렇게 고즈넉한 밤에 혼자 느긋한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것.

커다란 침대를 독차지 하고, 선풍기를 독차지 하고 보고싶은 채널을 마구 돌려볼 수 있다는 것.

이런 소소한 것에서 혼자 사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을때 소리쳐 부를 사람이 없다는 것에서 서러워하다가,

누구하나 보는 사람도 없는데, 눈 딱 감고 후다닥 뛰어나가 휴지를 들고 돌아올 수 있는 것도 혼자 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좀....더러운 예인가...)

잠안오는 밤이면, 옆에서 같이 등부빌 사람이 없음에 한탄하지만,

잠이 너무 오면, 심심해할 누군가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또 행복하다.

옥탐에서의 독거 1년하고도 5개월. (물론, 중간중간 들어와 산 사람은 있었지만....)

드디어 혼자 사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가는 것도 같다.

물론, 이 즐거움은 집을 대청소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ㅁㅈ는 우리집을 보고, 청소 했다더니 우리집 보통 상태같네(그러니까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는 말) 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환상적으로 깨끗하다.

쾌적한 집에서 화끈화끈한 파스와 함께하는 노곤노곤한 밤.

독거캔디는 행복하다^-^

2008/08/01 00:02 2008/08/01 00:02

스킨 변경.
나도...스킨을 만들어볼까나-

2008/07/21 06:51 2008/07/21 06:51

혼자 살면서 제일 익숙해지지 않았고,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이,

혼자 밥해먹기이다.

요리하는게 귀찮기도 하지만, 혼자 상을 차려놓고 먹는 것 자체가 그다지 내키지가 않는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집에 혼자 있을땐 뭘 시켜 먹거나, 사다가 대강 때우곤 사는데...

그냥 오늘은 그게 괜히 좀 찜찜하다.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하나 시키려다가, 한개는 또 별로 안좋아하니까 일부러 다른것과 두개를 시켰다.

다 먹지도 못할것이 뻔하다.

그냥 대강대강 먹으면 되는데, 며칠전부터 짜장면이 꽤나 먹고 싶었나보다.

이럴땐 식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 싶다.

같이 식사를 하고, 식탁에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사람.


난...아직도 혼자임에 익숙하지 못하다.

2008/05/27 21:58 2008/05/27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