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낯선거리를 걸었다. 표지판을 보고 찾아가는 낯선길. 그 길의 끝에 있을 당신만을 생각하며 걸었다.

* 못알아 들을 줄 알았다. 다시 문자를 보낼까 생각했는데, 절뚝이며 나오는 그사람을 보며 괜시리 행복해졌다.

* 하지만 그 발에 눈이 가는 순간 가슴이 덜컹한다.

* 오랫만에 먹은 마약떡볶이는 여전히 최고다.

* 믿으려해서 믿는게 아니다. 나의 생각과 동일하기에 그 조언에 귀가 갈 뿐이다. 그리고 더이상 고민하는데 지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힘내서 가기도 힘든 길이다. 더이상 울며 걷고 싶지 않다.

* 하지만 역시 나를 사랑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 내가 하고 있던 것은 선택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결국은 고민에 대한 고민이었을 뿐이다. 선택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가 없었다.

* 앞만 보고 그렇게 걷자.

*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자.

* 이곳이 이 자리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 힘들지도 모른다. 더 아플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겠다. 난 괜찮다.

[비온후의 거리, 젖어버린 신발과 양말, 그 문에서 나오던 그대의 모습, 따뜻한 율무차 한잔, 마약떡볶이, W, 유다, 곰티, 그리고 나]
2007/03/29 01:03 2007/03/2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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